나눔터 — 소요리문답강해(4)
성경은 크게 두 가지를 가르치는데, 하나님에 대해서 우리가 믿어야 하는 것이 무엇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의무가 무엇인가로 나누어 집니다. 제4문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의 본성을 묻고 있습니다.
Q: What is God?/하나님은 무슨 본성을 가지고 계시는가?
이 질문에 대해 소요리문답은 하나님은 당신을 다른 모든 존재로부터 구별하시는 특정한 성품을 갖고 계신 영이시라고 대답하고 있습니다.
A: God is a Spirit, infinite, eternal. and unchangeable, in his being, wisdom, power, holiness, justice, goodness, and truth. 하나님은 영으로서, 그의 존재, 지혜, 능력, 거룩, 공의, 선, 그리고 진리에 있어서 무한하며 영원하고 불변하신다.
소요리 문답은 하나님을 영으로 소개합니다. “하나님의 영이시니/God is a Spirit.” 하나님 외에도 영적인 존재로서 천사들과 악한 영들이 있습니다(히 1:14).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과는 구별되는 영이시므로 “a Spirit”으로 표현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몸과 영혼의 통일체인 사람과도 구별되십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라고 하는 것에서 무엇을 알 수 있을까요? 첫째로, 하나님은 사람처럼 몸이나 물질적인 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우리의 육체적인 눈으로는 결코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요 1:18; 요일 4:12). 세째로, 하나님을 어떤 형상이나 그림으로 표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출 20:4).
그렇다면, 하나님을 다른 영들과는 구분영이신 하나님의 성품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성품을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성품 중에는 사람에게도 나눠주신 성품이 있는데, 이것을 공유적(communicable) 성품이라고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성품 중에는 사람에게 나눠주지 않으신 것이 있는데, 이것을 비공유적(incommunicable) 성품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존재, 지혜, 능력, 거룩, 공의, 선, 진리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만이 무한하며 영원하고 불변하십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지혜를 주셨지만, 그것은 매우 제한적인 반면, 하나님의 지혜는 무한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본성을 알게 될 때,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까요? 우리는 무엇을 위해 하나님을 알아야 할까요? 하나님을 믿기 위해서이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즉 하나님을 믿고 예배하기 위해서입니다. 무한하시고, 영원하시고, 불변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예배하는 자리에 여러분 모두를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