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강해(17-18)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하나님이 금하신 열매를 먹은 후 아담은 원래 지음 받은 상태에서 타락했다. 하지만, 이것이 이야기의 끝이 아니다. 아담은 “인류의 대표”(the representative principle)라는 특별한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그의 범죄는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다. 문답 17, 18은 아담의 범죄가 가져온 인류의 타락이 어떤 상태인가를 다룬다.
문 17. 타락이 인류를 어떤 상태로 이끌었는가?
답 17. 타락은 인류를 죄와 비참의 상태로 이끌었다.
“죄와 비참의 상태”로 떨어졌다는 부분에 대해서 문답 18은 상세히 진술한다.
문 18. 인간이 타락한 상태의 죄성은 어디에 있는가?
답 18. 인간이 타락한 상태의 죄성은 아담이 범한 첫 죄의 죄책, 원래적 의의 결여, 그리고 보통 원죄라고 불리는 인간 모든 본성의 오염 및 그로부터 나오는 모든 자범죄에 있다.
아담의 타락이 모든 사람에게 가져온 죄와 비참의 상태란 세 가지인데, 첫째로, 아담이 지은 죄의 책임을 물려받게 되었고, 둘째, 원의를 상실케 되었으며, 마지막으로 전 존재의 부패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이 중에서 마지막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살펴 보도록 하자. 전 존재의 부패(the corruption of his whole nature)란 무슨 뜻인가? 그것은 정도가 아니라 범위를 나타내는 말이다. 즉 전 존재가 부패했다는 말은 인간의 모든 부분(지정의)이 부패했다는 뜻이며, 아주 완전히 부패했다는 뜻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상태는 매우 심각하여 스스로 하나님을 알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것을 행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이를 요약하면, 모든 사람은 아담에게 물려받은 원죄를 갖고 태어나며, 살아가면서 스스로 짓는 죄를 더해가며, 스스로 그 상태를 벗어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는 말이다. 이것이 아담의 타락이 가져온 죄와 비참의 상태다. 그런 상태에 있던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오늘도 감사함으로 예배드리는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